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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뒤집힌 에어매트…설치 장소 문제?

2024-08-23 2,39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어젯밤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취재했던 사회부 송정현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<br>Q1. 송 기자, 어제 직접 현장 취재를 했잖아요. 투숙객이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, 매트가 어쩌다 뒤집힌 겁니까?<br> <br>당시 영상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. <br><br>에어매트는 화재가 난 호텔 주차장 바로 앞에 설치됐는데요. <br><br>7층 800번대 객실의 여성 투숙객이 매트 모서리에 떨어지면서 에어매트가 뒤집혔습니다. <br> <br>모양을 바로잡을 새도 없이 바로 다른 남성 투숙객이 뛰어내리면서 에어매트가 충격 흡수 기능을 제대로 못했습니다.<br><br>결국 지금 보시는 사진처럼, '119 부천소방서'라는 글자가 뒤집혀있게 된 것입니다. <br><br>Q2. 그러니까요. 에어매트가 뒤집히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?<br> <br>어제 사용된 에어매트는 주입한 공기 무게를 합치면 200kg이 넘습니다. <br><br>좀처럼 뒤집히지 않는 무게인데요. <br> <br>설치된 장소가 문제가 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><br>소방 관계자는 에어매트를 경사진 바닥에 설치됐다고 밝혔습니다. <br><br>원래는, 평평한 바닥에, 최대한 건물과 가깝게 붙여 틈이 없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겁니다. <br> <br>게다가 사람이 매트 중앙이 아닌 모서리로 떨어지면서 순간 적으로 뒤집혔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.<br> <br>소방관들은 "에어매트가 뒤집히거나 들썩거리는 것도 본 적이 없다"는 반응입니다. <br><br>Q3. 이번에 사용된 에어매트가 작았던 건 아니냐는 의문도 남아요?<br> <br>이번에 사용된 에어매트는 10층 건물에서 사람이 떨어질 때도 사용할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. <br><br>가로 7.5m, 세로 4.5m, 높이 3m 크기인데, 이 호텔 9층 높이였으니 잘못 사용된 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다만 20층 높이에서도 쓸 수있는 더 큰 매트를 썼다면 하는 아쉬움도 나타냈습니다.<br><br>[함승희 /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] <br>"작은 공기 안전 매트였던 걸로 보이긴 하거든요. 당초에 떨어지신 분도 안전 매트로는 떨어졌지만 거의 바닥에 떨어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거죠. (에어매트를) 뒤집으면 콘크리트 바닥이랑 똑같은 거기 때문에."<br> <br>소방 당국은 화재 건물 앞 공간이 좁고 가로수도 있어서, 더 큰 매트를 펼치기는 어려웠다는 설명입니다. <br><br>Q4. 소방 대원들의 지시가 아쉬웠던 부분은 없을까요?<br><br>소방대원들이 투숙객들과 큰 소리로 소통하거나 불빛으로 떨어질 지점을 가리켰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투숙객들이 에어매트 낙하법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 소방대원과의 소통도 원활하지 못했다는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.<br><br>Q5. 이런 상황에는 어떻게 뛰어내려야 하나요?<br><br>무엇보다 에어매트가 완전히 펼쳐진 뒤에 소방대원 지시에 따라 낙하해야 합니다. <br><br>가급적 다리나 머리가 아닌 엉덩이를 아래로 해서 떨어져야 하고 앞사람이 떨어진 뒤 매트 모양이 제자리를 찾기까지 기다렸다가 뛰어내려야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아는 기자, 사회부 송정현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송정현 기자 ssong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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